AWD editorial

AWD가 선보이는 시그니쳐 투어 백 라인의 몬테-카를로! 눈이 시릴 정도로 푸른 몬테-카를로의 해안을 배경으로 클레이코트장에서 펼쳐지는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사피아노 재질의 화이트 바디에 클레이 코트를 연상시키는 오렌지 컬러 테두리, 거기에 네이비 안감으로 마무리하며 우리가 함께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서 테니스 경기를 즐기는 듯한 상상을 하며 이 백을 탄생시켰습니다.

우리가 특별히 몬테-카를로를 선택한 이유는 이 도시가 주는 강렬한 아름다움 때문입니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는 비록 매년 개최되는 9개의 ATP 투어 마스터스1000 시리즈 대회 중에서 세번째로 개최되지만, 이들 중 클레이 코트에서 열리는 3개의 대회들 중에선 첫 스타트를 끊기에 이것이 가지는 상징성이 크고, ATP 투어 코트 중 가장 아름다운 코트로 손꼽히고 있다는 것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한편, 클레이 코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그랜드 슬램인 프랑스의 롤랑 가로스에 출전하는 선수들도 한 달여 전에 열리는 몬테 카를로의 클레이 코트에 적응하고 테스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또한 단순 클레이코트 몸풀기용 대회가 아니라,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의 선택을 받은 곳이기도 합니다. 2006년부터 시작된 롤렉스의 후원으로 '롤렉스 마스터즈' 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아마도 이는 몬테 카를로의 지리적 특성, 고급 휴양지 이미지로 인해 (007 카지노 로열, 아이언맨 2 등의 촬영지로 활용) 많은 부유층이 집결하고 거주한다는 사실, 그리고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고 (실제로 거주하기도 한다는) 사실 때문에 이곳의 마성의 테니스의 성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And then We Dance 가 지향하는 클래식함과 테니스만이 가진 강렬한 절제미, 그리고 몬테-카를로에서 풍기는 따사로운 열정을 몬테-카를로 투어백을 통해 표현해 보았습니다. 🌞

AWD의 첫 원피스 라인인 '에버트 드레스' 는 1970년대 중후반을 지배하고 총 18개의 그랜드 슬램 여자 단식을 우승, 통산 89.96%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운 여자 테니스계의 레전드인 크리스 에버트 Chris Evert 를 기념하여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흔히 즐길 수 있는 스포츠임에도 테니스가 여전히 럭셔리 스포츠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이유는 그 시초가 과거 유럽의 귀족, 상류층이 교류하는 수단이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테니스 패션, 특히 여자 선수들의 패션을 보면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가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1800년대까지만 해도 여자 테니스 선수는 모자와 발목을 덮는 긴 치마를 입었으나, 치마는 점차 짧아지기 시작했고, 1926년에는 프랑스 오픈에 참가한 프랑스의 수잔 렝글렌 Suzanne Lenglen 이 종아리가 드러나는 화이트 유니폼을 선보였습니다. 그 후 1950년대에서는 A 라인 원피스가 유행하기 시작했고, 펄럭대는 스커트 라인 탓에 속바지가 노출되었으나 여성의 테니스 패션도 급격히 대중의 관심을 받으며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단지 외모와 패션으로만 주목을 끄는 것이 아니라 넘사벽 실력까지 겸비한 에버트의 시대가 열리면서, 원색의 컬러가 포인트로 들어간 룩을 즐겼던 그녀는 1970년대 거의 모든 테니스 대회에서 우승컵을 가져가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그녀의 패션 센스까지 더욱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에버트는 게임을 할 때마다 다이아몬드 주얼리를 착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했습니다. 한 번은 US 오픈 도중 팔찌가 끊어지면서 게임이 중단되는 웃지 못할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었습니다.

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패션에 대한 사랑을 함께 담고 싶은 AWD 의 진정한 뮤즈, 크리스 에버트. 실제로 그녀가 활동했던 시기의 여성 테니스복을 공수해 패턴을 연구하여 당시의 느낌은 살리되 모던함을 더해 해석하여 에버트 드레스를 출시하게 되었습니다.